티스토리 뷰

*베네님과 연성교환

*마피아 미도리 x 메이드 치아키

*날조, 개인적인 캐해석

*미도리가 조금 변태같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덜렁이 메이드. 그게 이 저택에서 치아키의 별명이었다. 유성대의 요원 임무를 수행할 때는 그 누구보다 프로답고 능숙한 치아키였지만 가사일을 담당하는 메이드는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들어오자마자 하루도 빠지지않고 사소한 일부터 큰 일까지 사고를 쳤고 그 때마다 메이드장에게 크게 혼이 나곤 했다. 지금 치아키가 있는 이 저택은 타카미네 미도리라는 젊은 남성주인이 휴식처로 지내고 있는 대형 저택이었다. 편의성을 중시하였는지 왠만한 필요 물품들은 다 구비되어 있었고 그렇다보니 규모는 저절로 커진게 아닐까 싶었다. 치아키는 현재 세력이 크고 심증까지 모두 갖춰짐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꼬리조차 잡을 수 없는 대형 마피아 조직 보스 미도리의 감시, 정보 수집을 위해 중요한 극비 임무로 이 저택의 메이드로 잠입했다. 처음에 치아키는 메이드로 발탁되지도 못한 채 실패하고 돌아갈 줄 알았다. 자신의 가사성이 제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확신했지만 실패는 커녕 오히려 제일 먼저 발탁되었다. 이유는 이 저택의 주인 미도리의 희망이었다는 것 뿐. 혹시 자신이 임무로 파견된 요원이라는 것을 벌써 들킨 것이 아닐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미도리의 방을 들어갔다. 미도리는 외출한 것인지 방에 없었다. 방은 겉의 세련함과는 다르게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방이었다. 치아키는 저택의 분위기나 모습이 전혀 다른 방을 구경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뒤에서 아직은 앳되어 보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귀엽죠?"

"네?"

"제가 들어온 것도 모른 채 방을 둘러보시다니 그만큼 모리사와 씨의 취향에 들었나요?"


  치아키는 놀랐다. 눈 앞에 보이는 저택의 주인 타카미네 미도리는 아직 갓 성인이 된 것처럼 보이는 무척 젊고 잘생긴 남자였다. 물론 치아키가 놀란 점은 그 부분만은 아니었다. 자신도 지금은 메이드 일을 하고 있지만 전 직업이 요원이었다. 스파이 같은 잠입수사도 많이 해낸 편이고 무엇보다 주위 소리나 인기척에 민감했다. 방에 들어왔다먼 문소리도 날 법한데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심지어 미도리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그 순간까지 방에 한눈이 팔려 있었다니. 방심을 한 자신도 자신이지만 그만큼 기척을 숨긴 미도리도 대단했다. 적으로 대치한다면 승기를 장담할 수 없을만큼 능숙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사실에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현재 자신은 이 저택에 고용된 신입 메이드, 모리사와 치아키였다. 치아키는 메이드장에게서 건네받은 긴 롱 스커트 타입의 메이드복의 치맛자락을 가볍게 다듬고 정중히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타카미네 주인님. 오늘부터 새로 고용된 메이드 모리사와 치아키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나는 이 저택의 주인, 타카미네 미도리라고 합니다. 모리사와 씨, 그렇게 굳을 필요없이 편히 평소처럼 말해요. 제가 나이 더 어리니까요."

"하지만…"

"저도 편하게 치아키 씨라고 할게요. 그럼 됐죠?"

"하지만 이 저택의 주인분께 어떻게 그런…"

"신입 메이드씨는 주인의 첫 부탁을 거절하는건가요?"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평소처럼 대하겠습, 아니 대하겠다. 이걸로 만족하려나?"

"응, 그거면 돼요."


  타카미네 미도리와의 첫 만남은 신기했다. 보통 주인이라고 하면 좀 더 고압적이고 하인 메이드에게 편하게 대하라거나 나이가 좀 더 높다는 이유로 반말을 허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무척 드문 편에 속했다. 미도리의 분위기 자체가 범상치 않은 편이었지만 무척이나 색다른 주인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갔다.

  치아키는 저택에 온 후 일을 시작하는 날부터 접시를 깨먹고, 바닥과 창문을 청소하다가 물 양동이를 엎는건 일상 다반사였다. 그에 매우 분노한 메이드장은 매일같이 꾸짖고 혼내다가 어느 날은 미도리에게 보고를 하러 간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치아키가 메이드장의 모습을 본 마지막 날이었다. 다음 날 메이드장은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일이 손에 익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치아키 특유의 친화력 덕인지 그 사고가 끊이지 않는 나날들 속에서도 저택 안의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대부분이 뒤늦게 고용된 사람들이라 타카미네 미도리라는 남성의 정보는 제대로 빼내기는 힘들었고 대략적 소문만 간간히 들려왔었다. 어느 것도 신빙성이 떨어지는 소문들 뿐이라 치아키는 그저 저택 내 하인들과 친분을 유지하며 저택 유지하는 일을 해왔다. 


-


  저택에 들어온지 2달이 지나자 처음 인사 이후로 부르지 않았던 미도리가 자신을 집무실로 호명했다. 치아키는 옷 매무새를 최대한 단정히 하고 집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안 쪽에서는 처음 이 저택에 왔을 때 들렸던 미성이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실례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집무실로 들어가 소리가 크게 나지 않게 닫았다. 집무실마저 방만큼은 아니었지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종종 놓여있었다. 책상 위에는 귀여운 틀의 액자, 끝에 딸기모양의 모형이 있는 만년필 등 사소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귀여운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그리고 감시 대상과 2번째로 제대한 마주한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하던 치아키에게 미도리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오랜만이에요 치아키 씨, 편하게 말하라고 한 것 같은데 잊어버렸어요?"


  아. 치아키는 2달만에 본 미도리가 그것마저 신경쓰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애써 말을 다시 다듬어 이어나갔다.


"미안하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것이라서."

"괜찮아요. 그럴 수 있죠. 치아키 씨 오랜만에 나 보는데 뭐하고 지냈어요 할 말은?"

"어…허구한 날 접시를 깨먹어서 미안하다!"

"만나자마자 실수한 거 보고하는거에요? 보통은 숨기려하지 않나? 신기한 사람."


  미도리의 말을 듣고 치아키의 머릿속에 제일 먼저 스쳐지나간 생각은 망했다. 였다. 치아키 자신도 근 1달간 자신이 깨먹은 접시의 수나 사고의 수는 셀 수도 없었다. 깨트릴 때마다 새 접시가 보충되었는데 치아키는 그 접시를 닦으면서 또 깨트렸다. 보통 이 정도의 가사능력도 없으면 불릴 것도 없이 곧바로 해고였다. 어째서인지 자신은 한 달동안 그 정도의 접시를 깨트리고 가구들을 망가트렸는데 해고가 되지않은걸까. 솔직히 집무실로 불려갔을 때 이미 다 끝났겠구나 하며 각오를 다지고 들어왔으나 돌아오는 답은 추궁과 해고가 아닌 뭐하고 지냈냐였다. 정말 특이한 사람이었다. 자신이 만나온 마피아들과는 타입이 달랐다. 저 모습의 뒤에 무엇이 있을지는 몰랐지만 지금은 그저 미도리가 자신보다 어린 후배같이 느껴졌다. 미도리는 치아키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치아키 씨, 가사 일을 해본 경험은 있어요?"

"별로…없는 편이다."

"그럼 왜 여기에 메이드로 취직했어요?"

"그건……"


  차마 요원 대장의 임무로 너를 감시하러 왔다라는 말은 꺼낼 수 없었다. 말을 흐리고 더듬는 치아키를 본 미도리는 잠시 생각할 것이 있는 듯 책상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더니 치아키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대답해줘요, 치아키 씨."

"그……"

"나는 치아키 씨 고용주인데 동기도 못 물어보는거에요…?"

"…그, 그게…말할 수 없다."

"너무하네요, 치아키 씨를 개인적으로 보려고 싫어하는 업무까지 바쁘게 처리했는데 막상 치아키 씨는 차갑고. 정말 우울한 날이야."

"애초에 타카미네는 왜 나를 여전히 남겨두고 거기에 개인적으로 불러내는건가?"

"에…남겨달라고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아니면 치아키 씨, 여기 나가고 싶어요?"

"그건 아니지만…"


  처음부터 이상했다. 아무리 고용주의 마음에 들었더라도 보통 이 정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고용주도 쫓아내기 마련이었다. 고용 측 입장에게는 손해만 있을 뿐이고 이득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른 고용인들과 메이드들은 사소한 실수라도 저지르면 가차없었다. 주 단위, 혹은 일 단위로 사람이 바뀌었다. 바뀌지 않는 사람은 장기간 지내왔던 소수의 고용인들과 메이드장 뿐이었다. 그럴 터인데 어째서 허구한 날 실수만 저지르는 자신은 남아있는가. 게다가 왜인지 자신은 개인적으로 불러내는 것이 항상 의문이었다. 

  

"그야 치아키 씨가 마음에 들었으니까요."

"실수만 하는데도 말인가…?"

"그 점은 너그럽게 봐주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주세요? 하아,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치아키 씨의 말 때문에 우울해졌어요. 지금 당장 누구라도 죽이러 가고 싶은 기분……"


  치아키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미도리를 감시, 정보 수집을 하라는 것이 임무의 주 내용이었지만 감시에는 미도리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최대한 막으라는 의미의 감시였다. 요 최근동안 미도리는 이 저택에서 나가지 않은 채 모든 업무는 비서 격인 사람에게 떠넘겼다. 미도리는 그저 묵묵히 집무실에서 자신의 일을 처리하거나 밥을 먹고 잠을 청할 뿐. 그 외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아서 덕분에 치아키는 저택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편했다. 미도리가 자신 때문에 살생을 하고싶어졌다는 말을 내뱉었다. 요원으로서 메이드로서 그 일을 용납할 수 없었던 치아키는 미도리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타이르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타카미네, 살생은 안됀다. 대신 내가 타카미네의 원하는 것을 하나 하도록 하지. 그걸로 타협을 보는게 어떤가?"

"어떤 것이라면…뭐든 되는거에요?"

"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해주겠다."

"그럼……"


  치아키는 미도리가 어려운 것을 시킨다 하더라도 죽어라. 같은 억지부탁만 아니면 뭐든 들어줄 자신이 있었다. 가사는 자신이 없었지만 최근에 겨우 손에 익기 시작했고 다른 활동들도 과거 요원 임무 훈련을 하면서 어떤 상황이 올 것을 대비해 준비해 놓은 노하우가 있었다. 그랬기에 치아키는 호언장담을 할 만큼 자신이 있었다.


-


"실례하겠습니다."


  문을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에 미도리는 들어오라는 말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고 예쁜 여성이 한 명 들어왔다. 그녀는 미도리의 전문 비서로 조직의 잔업, 처리 등을 담당하고 보고하는 사람이었다. 과거 미도리와 함께 저택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 치아키였기에 그 여성에 대한 정보는 파악하고 있었다. 마피아 답지 않게 단정하고 예쁜 용모에 치아키는 잠시 눈을 고정시켰고, 그에 큰 손이 치아키의 허벅지를 가볍게 쓸어내렸다. 한 순간의 방심사이에 일어난 일이었고 쓸어내리는 손의 움직임에 소름이 돋은 치아키는 튀어나오는 조그만 목소리를 막을 수 없었다.


"흐……"


  미도리의 비서인 여성이 자신의 소리에 처리할 사람들의 리스트를 읽다가 고개를 들었다. 치아키는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물어 소음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았고, 미도리의 계속하라는 언급에 다시 리스트로 고개를 숙여 읽어나갔다. 비서가 계속 리스트를 읽어가는 동안 큰 손이 치아키의 허벅지를 만지거나 쓸어내렸고 드문드문 꽉 쥐었다 놓기도 하였다. 치아키는 몸을 조금씩 움찔거리며 바로 옆의 사람만 들릴정도의 소리로 간간히 신음을 내었다.


"읏…하."


 치아키는 힘이 풀려가는 다리를 꼬집어 억지로 힘을 주어 겨우 다리를 지탱했다. 모든 보고를 마친 비서가 집무실을 나가자 그제서야 모든 힘이 풀렸다는 듯 책상과 의자 걸이를 붙잡고 천천히 무너졌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치아키의 메이드복 치맛자락은 앞 사람은 보이지 않게 뒷쪽만 끌어올려 치아키가 더울때 사용하려던 핀이나 끈으로 고정시켜 허리 측에 고정되어 있었고 그에 아슬한 선에서 허벅지가 보일락말락 했다. 치아키는 주저앉은 채로 제 옆에 아무렇지 않게 앉아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손의 주인은 미도리였다. 비서가 찾아오기 전 치아키는 미도리의 우울을 달래기 위해 뭐든지 한다는 말을 했고 그에 미도리는 답했다.


"조금 후면 비서가 올텐데 내 바로 옆에 치아키 씨가 서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상 외의 무척 간단하고 쉬운 부탁이었기에 치아키는 그 것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비서가 들어오기 직전 미도리는 치아키의 메이드복 치맛자락을 끌어올렸고 뭐하는 것이냐는 반박도 하지 못한 채 비서가 들어왔다. 그리고 비서가 보고를 하는 동안 줄곧 자신의 허벅지를 만져댔다. 자칫하면 들킬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도리는 아무 상관 없다는 표정으로 태연하게 치아키에게 손을 내밀었다.


"괜찮아요?"

"괜찮지는…않은 것 같다만, 일단 다리에 힘이 풀린 것 같다. 일어날 수가 없어."


  평소의 훈련으로 단단해진 치아키의 다리였지만 이러한 경우는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기에 다리 쪽에 힘이 쭈욱 풀려버린 것이었다. 미도리는 치아키의 손을 잡아올려 치맛자락에 고정되어 있는 끈과 핀을 풀어 내렸고, 치아키를 자신의 무릎에 앉히게 했다. 치아키는 미도리의 황당한 행동에 다급히 일어서려 했으나 미도리는 그런 치아키의 허벅지를 굳게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타, 타카미네. 이제 괜찮으니 그만 놓아주지 않을텐가?"

"치아키 씨, 방금 내가 만져서 느꼈었죠?"

"느끼지 않았고, 지금 여기서 내려다오. 타카미네…!"

"거짓말, 신음 흘린 거 난 옆에 있었기 때문에 다 들렸어요. 허벅지 가볍게 만진 것 가지고 느낀 거에요? 야하네요, 치아키 씨는."


  치아키는 미도리의 말에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었다. 솔직히 느끼지 않았다고 하면 그 건 거짓말일 것이다. 미도리의 손이 자신의 허벅지를 스쳐지나가고 움켜쥐었을 때는 다리에 힘이 순간 풀릴 정도로 느껴버렸고 몸도 반응하듯 신음을 내버렸다. 그 이후에도 미도리는 계속 부끄러운 말로 자신을 몰아세우고 이제는 대놓고 자신을 무릎에 앉혀 품안에 가둬버렸다. 보통 창피한 일이 아니었다. 감시 대상에게 허벅지를 만져지고 조금이나마 느껴버린 자신이 창피했고 부끄러웠다. 치아키의 얼굴이 자신의 계속된 말에 빨개져가자 미도리는 일정 선에서 말을 멈추고 피식 웃고는 치아키의 손에 키스했다.


"치아키 씨를 보고 한 눈에 빠져버렸으니까 책임져주세요."


  미도리가 지금 무엇을 말했는지 치아키는 자신의 두뇌를 재가동했다. 분명 눈 앞의 이 사람은 타카미네 미도리이고 이 대형 저택의 주인이며 거대한 마피아 조직의 보스였다. 그런 사람이 지금 눈 앞의 자신을 보고 한 눈에 빠졌디는 말을 하며 자신의 손에 입을 맞춰왔다. 치아키는 미도리가 싫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첫 만남 때 인상적인 얼굴과 사람의 성격에 같이 일하고 싶다는 감정이 더 컸다. 미도리는 마피아였다. 하지만 감시를 해오면서 미도리가 눈에 띄게 다른 마피아들과 다르다는 점을 깨닫고 종종 저택 내에서 스쳐지나가면서 상냥한 모습을 보여주는 행동에 요원으로서의 경계심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경계심을 아주 조금씩 풀어갔었고, 처리하지 않은 채 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했다. 하지만 이 임무는 중요한 극비 임무였고 내버려둔 채로 실패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애써 미도리의 정보를 캐내려하였고 그 때마다 허탕을 쳤다. 그러다가 수일을 허투로 보낸 후 슬슬 임무를 마무리하고 팀에 돌아가야하던 참에 미도리가 자신을 불러내었고 지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오늘의 면회를 끝내면 몰래 돌아가 보고를 마치려던 참이었는데 이 상황을 보아서는 복귀는 아직 보류해둔 채 이 잘생기고 색다른 마피아를 어찌 대처해야할 지부터 생각해놓아야겠다고 머리에 되뇌이며 치아키는 잠시 미도리의 무릎 위에 앉아 품안에 안겨졌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